어린이의 면역 체계는 성인보다 약하기 때문에 세균 감염에 취약합니다. 하지만 항생제 사용에는 주의가 필요하며, 부작용이 적고 안전한 항생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어린이에게 적합한 항생제 종류와 그 효능, 그리고 복용 시 주의사항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어린이에게 적합한 항생제의 기준
어린이에게 사용되는 항생제는 다음과 같은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첫번째는 부작용이 적고 안전해야 합니다. 성장에 영향을 미치거나 심각한 부작용을 유발하는 항생제는 피해야 합니다. 두번째는 복용이 쉬워야 합니다. 맛이 좋거나 시럽 형태로 제공되는 것이 아이들에게 적합합니다. 세번째는 세균 감염에 효과적이어야 합니다.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에는 효과가 없으며, 세균 감염 치료에 적절히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기준을 바탕으로 어린이에게 자주 처방되는 안전한 항생제 종류를 알아보겠습니다.
2. 어린이에게 안전한 항생제 종류
1) 페니실린계 항생제
페니실린계 항생제는 부작용이 적고 다양한 감염에 효과적이어서 어린이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아목시실린 (Amoxicillin) 항생제는 어린이에게 가장 많이 처방되는 항생제로서 중이염, 편도염, 폐렴, 요로 감염 등에 효과적입니다. 시럽 형태로 제공되며 맛이 비교적 부드러워 어린이들이 복용하기 매우 쉬운편입니다. 가벼운 설사나 피부 발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아목시실린 + 클라불란산 (Amoxicillin + Clavulanic acid) 항생제는 페니실린 내성이 있는 세균 감염 치료에 사용되며, 기관지염, 부비동염, 피부 감염 등에 효과적입니다. 클라불란산이 페니실린 분해 효소를 억제하여 항생제 효과를 강화합니다. 일부 위장 장애(구토, 설사)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세팔로스포린계 항생제
페니실린에 알레르기가 있는 어린이에게 대체약으로 사용될 수 있으며, 감염 치료 효과가 뛰어납니다. 세파클러 (Cefaclor)는 중이염, 기관지염, 피부 감염 등에 효과적인 항생제로서, 시럽 형태로 제공되어 복용이 용이합니다. 간혹 드물게 피부 발진이나 가벼운 위장 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세프디너 (Cefdinir)는 편도염, 부비동염, 기관지염 치료에 효과적인 항생제로서 항생제 내성이 있는 감염에도 효과 있습니다. 부작용으로서 가벼운 설사나 변색된 대변(붉은색)이 있을 수 있습니다.
3)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
페니실린과 세팔로스포린을 복용할 수 없는 경우 대체로 사용되며, 호흡기 감염에 효과적입니다. 아지스로마이신 (Azithromycin)은 편도염, 기관지염, 중이염, 폐렴 치료에 효과적인 항생제로서 복용 횟수가 적어(3~5일) 편리한 장점이 있습니다. 드물게 설사나 복통이 유발되기도 합니다. 클라리스로마이신 (Clarithromycin)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치료에도 사용되며, 부비동염, 폐렴, 피부 감염 등에 효과적인 항생제입니다. 간혹 위장 장애나 입맛에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3. 어린이 항생제 복용 시 주의사항
1)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
어린이는 성인보다 약물에 민감하기 때문에, 임의로 복용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감기에 걸렸다고 무조건 항생제를 먹이면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진단을 받은 후 처방된 항생제만 복용해야 합니다.
2) 처방된 항생제는 끝까지 복용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해서 항생제를 중단하면, 세균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아 재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드시 처방된 용량과 기간을 끝까지 지켜야 합니다.
3) 부작용이 나타날 시 즉시 병원에 감
심한 두드러기, 가려움증, 호흡곤란, 심한 복통, 구토, 설사, 의식 저하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경우 바로 병원에 내원하여 의사에게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4)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를 함께 복용
항생제는 유익한 장내 세균까지 제거할 수 있어, 복용 후에는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를 함께 먹이면 장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항생제와 유산균을 동시에 먹지 않고 2~3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음식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한다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독시사이클린 등)는 우유와 같은 유제품과 함께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퀴놀론계 항생제(시프로플록사신 등)는 철분 보충제와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저해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이에게 흔히 처방되는 아목시실린, 세파클러, 아지스로마이신 등은 음식과 크게 상관없이 복용 가능합니다.
결론
어린이에게 적합한 항생제는 부작용이 적고, 감염 치료에 효과적이며, 복용이 용이한 형태여야 합니다. 페니실린계(아목시실린), 세팔로스포린계(세파클러), 마크로라이드계(아지스로마이신) 등이 어린이에게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항생제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하며, 처방된 용량과 기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입니다. 올바른 위생 습관과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면역력을 키우고, 항생제는 꼭 필요할 때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