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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내성을 피하기 위한 올바른 항생제 사용법

by tistory-ace 2025. 2. 24.

항생제는 세균 감염을 치료하는 중요한 약물이지만, 남용할 경우 심각한 부작용과 내성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에 불필요하게 사용하거나 처방된 용량을 지키지 않는 경우, 항생제 내성균(슈퍼박테리아)이 증가할 위험이 커집니다. 이번 글에서는 항생제 남용이 왜 위험한지, 내성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그리고 올바른 항생제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항생제 내성

1. 항생제 남용이 초래하는 문제

1) 항생제 내성균(슈퍼박테리아) 증가

항생제는 세균을 죽이거나 성장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항생제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세균이 변이를 일으켜 기존의 항생제에 저항하는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이를 항생제 내성균 또는 슈퍼박테리아라고 부릅니다.

  •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 기존의 페니실린계 항생제로 치료가 어려운 강력한 내성균입니다.
  • VRE(반코마이신 내성 장내구균): 반코마이신조차 듣지 않는 내성균으로 병원 내 감염 문제를 일으킵니다.
  • CRE(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 거의 모든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며 치료가 매우 어려운 내성균입니다.

이러한 내성균이 증가하면 일반적인 감염 치료가 어려워지고, 치료 비용과 시간이 증가하며,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2) 부작용 및 건강 문제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은 여러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설사, 복통, 소화불량과 같은 위장장애를 유발하기도 하며, 두드러기, 호흡곤란, 아나필락시스(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와 같은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를 포함한 장내 유익균이 감소하여 면역력이 저하되는 부작용이 생기고 결과적으로 건강에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집니다. 

3) 의료비 증가 및 공중보건 위기

항생제 내성 문제가 커지면서, 더 강력한 항생제를 개발해야 하며 이는 막대한 연구 비용이 소요됩니다. 또한 기존 항생제가 듣지 않으면 입원 치료가 길어지고, 의료비 부담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2. 항생제 내성 문제 해결 방법

1)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 줄이기

의료진과 환자 모두 항생제를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특히 감기,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 질환에는 항생제가 효과가 없으므로 처방받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생제가 필요 없는 질환으로는 감기, 독감 (바이러스 감염), 대부분의 목감기, 후두염, 일반적인 소화기 바이러스 감염이 해당하며, 항생제가 필요한 질환으로는 세균성 폐렴, 급성 중이염, 요로 감염등이 있습니다.

2) 처방받은 항생제를 끝까지 복용하기

항생제는 일정 기간 동안 복용해야 완전히 효과를 발휘합니다. 증상이 나아졌다고 중단하면 남아 있는 세균이 다시 증식하여 내성균이 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처방받은 항생제는 정해진 간격에 따라 정량으로 모두 복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3) 예방 접종 및 위생 관리 철저히 하기

항생제 사용을 줄이려면 애초에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독감 및 폐렴구균 백신 접종, 손 씻기, 기침 예절 준수, 충분한 휴식과 건강한 식습관 유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4) 대체 치료법 고려하기

가벼운 감염이나 면역력 강화를 위해 항생제 대신 천연 항균 성분이 있는 식품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마늘은 알리신 성분이 높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강력한 항균 작용을 가지며, 생강은 염증 완화 및 면역력 강화에 우수한 식품입니다. 또한 꿀은 감기와 인후통 완화에 효과적이므로 필요시 섭취하면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3. 올바른 항생제 사용법

항생제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합니다. 임의로 약국에서 항생제를 구입하거나 남은 약을 다시 복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그리고 의사의 처방에 따라 항생제 복용 시간을 정확히 지켜야 합니다. 항생제는 일정한 간격으로 복용해야 혈중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여 효과가 잘 나타납니다. 보통 1일 2회 복용 시 12시간 간격, 1일 3회 복용 시 8시간 간격을 지키도록 해야 합니다. 일부 항생제는 특정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효과가 감소할 수 있습니다. 테트라사이클린, 독시사이클린과 같은 항생제는 우유와같은 유제품과 함께 먹으면 안 되는 항생제이며, 퀴놀론계 항생제(시프로플록사신)는 철분제와 함께 먹으면 안 되는 항생제 입니다. 항생제는 유익한 장내 세균도 제거할 수 있으므로, 복용 후 유산균(프로바이오틱스)을 섭취하면 장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다만, 항생제와 유산균은 최소 2~3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 합니다.


결론

항생제는 세균 감염 치료에 필수적인 약물이지만, 불필요하게 남용할 경우 항생제 내성균 증가, 부작용, 의료비 상승 등의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기와 같은 바이러스 질환에는 사용하지 말고,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정해진 용량과 기간 동안 복용해야 합니다. 또한 예방 접종, 올바른 위생 습관,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여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항생제는 꼭 필요할 때만 신중하게 사용하고, 내성균 증가를 막기 위해 모두가 올바른 사용 습관을 실천해야 합니다.